코딩 호러의 이펙티브 프로그래밍

요즘 출근 시간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우연한 기회로 얻은 책인데 술술 잘 읽히고 팍 꽂히는 내용이 꽤 있다.

특히 이제 막 시작하는 뉴비(나)라면 “이펙티브 프로그래밍” 즉 생각하면서 일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을 것 같다.

몇가지 기록할 부분들만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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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톱날을 벼르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가까이 있으면 제대로 못보는 것들이 있다. 못본다기 보다는 안 보이는 것들인데 유명한 비유로 톱날을 벼르지 않고 쉬지 않고 나무를 베는 나무꾼과 주기적으로 쉬면서 톱날을 벼르고 나무를 베는 나무꾼 일화(?)가 있다.
톱날을 벼르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사실 기술을 연마하는 것과 활용하는 것에 대한 균형에 대한 내용인데 이상한 포인트에서 허를 찔려서 자아성찰을 하게되었다.
나에게 있어 무딘 톱날은 뭐고 왜 효율성이 떨어지는지. 두 가지 관점이 있을 것 같은데 일에 대한 효율성과 일하는 컨디션에 대한 효율성이 있는 것 같다.
아직 구체적인 답은 아직 못 내렸지만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할 것은 어느 정도 생각이 들었다.
먼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는 것!
가끔 너무 몰입해서 일하다보면 일을 위한 일을 할 때가 있는데 이것은 날을 갈지 않고 나무를 베는(남 일 같았던) 일이므로 일을 할 때 Why를 생각하며 할 것! 큰 그림을 모르고 디테일부터 그리는 일도 하지 않도록 하자. 최근 많이 노력하는 부분이다.
해야할 일은 나만의 루틴 만들기! 어차피 뭐든 꾸준한게 좋으므로 아예 반복적인 루틴으로 살다보면 덜 병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실은 글 쓰는 것도 잘 못하니까 못해서=>안한다로 가지않고 못해서=>잘하게 주기적으로 뭐라도 적자로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톱날을 벼르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하고있나? 이 질문에 바로 대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빠르고 좋은 결정은 있지만 느리고 좋은 결정은 없다.

많은 공감이 되는 구절. 경영적인 측면 뿐 아니라 삶에서도 크게 작용한다. 대부분의 선택지는 기한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무한정 기한이 있는 문제에 대해서 크게 고민할 일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선택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겠지.) 선택에는 고민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고민은 최대한 좋은 결정을 하고 싶기 때문이고, 이러한 고민이 안 좋은 선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결국, 구절 그대로 빠르고 좋은 결정을 하자. 고민을 하면 할 수록 답은 정해져 있는 느낌이라면 용기를 내고.

* 아이디어는 실행되지 않는 한 아무 가치가 없다

팩트폭행같은 느낌이지만 그렇다… 많은 아이디어가 있었고(생각속에서만) 기발한 아이디어로 빵 터진 서비스를 보며 내가 먼저 했었어야 했는데..!라고 말하던 것들도 부질없다. 결국 그것을 떠올리는 것과 그것을 실행하는 것은 이미 다른 차원의 일이니까 말이다.
다시 반복해서, 아이디어는 실행되어야 가치다.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다.
결국 아이디어를 실행하라는 격려(?)의 말이겠지. 이제부터라도 실행을 해야겠다.

* 행동은 말보다 설득력이 있다. 신뢰와 존경을 얻는 최선의 방법은 엄청난 노력과 실질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것 뿐이다.

행동으로 보이는 사람이 되자. 역시나 자아성찰을 하게되는…!

* 결국 작은 디테일의 모음이다.

서비스 개발에서의 핵심. mvp나 프로토타입에서는 모르겠지만 완성은 디테일의 조각들, 세심한 모서리 하나가 전부인듯. 왠지 개발자이면서 동시에 사용자처럼 되기가 쉽지가 않다.

* 진짜 실패를 피하기 위해서는 작은 실패를 거듭하라.

실패는 언제나 피하고 싶지만, 작은 실패를 거듭하는 날 위한 위로의 한 마디. 진짜 실패는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문장들 외에도 실제적인 개발자의 삶과도 관련된 내용이 많아서 좋았다. 다음 시리즈도 보기로 마음 먹었다.
이 책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우연히 전해줘야지. :->